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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적 효력을 인정받은 미술품 조각투자 상품이 처음으로 등장했습니다. 그동안 미술품 중개 플랫폼에서 암암리에 이뤄지던 조각투자가 처음으로 제도권 안으로 들어오게 된 것입니다.

새로운 재테크 상품으로 자리잡게 될 수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목차

     

     

    쿠사마 야요이 미술품 '호박'

     

    조각투자가 제도권 안으로

     

     

    조각투자는 한 사람이 사거나 소유하기 힘든 고가의 부동산, 예술품, 한우 등을 소액 투자자 여러 명이 모여서 투자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기초자산 하나의 소유권을 조각내어서, 그 한 조각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기초자산으로부터 이익이 나면, 그 이익도 조각낸 만큼 나눠 갖는 것입니다. 

    공식적인 조각투자 상품 1호가 나왔는데요, 일본 현대 미술가 쿠사마 야요이의 2001년 작품 '호박(Pumpkin)'입니다
    가로 27센티미터 사로 22센티미터 크기의 작품인데요, 이 투자 청약이 12월 18일 시작됐습니다. 

    미술품 중개 플랫폼은 이미 몇 년전부터 시작됐는데요, 이번 투자는 금융당국이 이를 제도권 투자로 편입시킨 뒤 승인한 첫번째 상품입니다. 

    정부는 새로 등장한 조가투자가 개인 투자자를 적절히 보호할 수 있는 제도를 갖춰야 한다는 취지로 이 규제안을 만든 것입니다. 

     

     

    미술품 투자 방법

     

    이번 투자를 진행하는 플랫폼은 '열매 컴퍼니'라는 미술품 중개 플랫폼입니다. 이 회사는 쿠사마 야요이의 작품을 11억 2,000만원에 사왔습니다. 
    이번에 모집하는 금액은 여기에 발생 비용까지 더해서 12억 3,200만원입니다. 내년 초부터 첫 유통이 시작될 예정입니다. 

    18일부터 5일간 청약을 받았습니다. 한 조각당 10만원으로 쪼개, 총 1만 2,320주가 발행됩니다. 투자자 1인당 최대 3,000만원, 300주까지 살 수 있습니다. 

    투자자가 다 모이면, 이 작푸을 더 비싸게 팔아서 그 수익을 나누게 됩니다. 매각 대금이 모집 금액의 108%를 넘어야 작품을 처분할 수 있도록 정해졌습니다. 

    조각투자 상품 2호, 3호도 연내 승인이 추가로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현재 미술품 조각투자 업체 투게더아트, 서울옥션블루 등이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습니다. 앤디 워홀 작품 등이 대상입니다.

     

     

     

    공모주와 차이점

     

     

     

    청약을 통해 지분을 나누고 수익을 낸다는 점은 공모주와 비슷하지만, 조각투자는 거래 형태에서 다른 점이 많습니다. 

    - 주식처럼 쉽게 사고팔기는 어렵습니다. 
       공모주처럼 받고 나서 상장 첫 말 팔 수 있는게 아닙니다. 투자한 작품이 나중에 팔려 수익이 생겨야 투자한 원금과 수익을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 공모주(50%)와 달리 청약증거금을 100% 전액 내야 합니다. 
       청약 전 '수요예측' 절차가 없습니다. 투자 자산을 얼마네 샀느냐에 따라 거기에 일정 금액을 더하는 방식으로 공모가격이 정해집니다. 
       
    조각투자가 활성화되려면 청약한 증권을 다른사람과 쉽게 거래할 수 있는 거래소가 존재해야합니다. 현재 금융당국이 전용 거래소 개설을 추진하고 있지만, 당분간은 이러한 매각 후 수익을 나누는 형태로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장기 투자

     

    미술품이 빨리 팔리지 않으면 3년에서 5년간 투자금이 묶을 수 있습니다. 신고된 것을 보면 사업기간이 총 3년이고 한번 2년 연장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발생인이 그림을 비싸게 되파는 데에는 관심이 없고 중간에서 수수료한 챙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정부가 조각투자로 발행되는 증권의 10%는 발행인한테 우선 배정하도록 했습니다. 그림을 팔아야하는 회사와 투자자의 이익이 일치하도록, 한 마디로 '한 배'를 타도록 제도를 설계했습니다.

     

     

    위험성을 확인하고 투자해야 합니다.

     

    미술품의 경우 조각투자로 발행한 증권의 가치와 실제 작품에 대한 평가 가치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 위험 요소입니다. 투자한 작품이 언제 팔릴지 모른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합니다. 만약 지분을 많이 가진 투자자가 기초자산을 파는 것을 반대하면 매각이 무산될 수도 있습니다. 


    금융당국이 조각투자를 '1등급 공격투자형'상품으로 분류하여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습니다. 조각투자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다른 투자와의 차이점과 자신의 투자 성향을 파악안 되 참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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