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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다 듣는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정말 의미 있는 이야기를 듣게 되어 정리해봅니다.
나이가 들수록 시간이 정말 빨리 간다고 느끼고 계실겁니다.
그런데, 이게 과학적인 이유가 있다고 합니다. 어떤 과학적인 비밀이 숨겨져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뇌에 새로운 기억이 쌓여야 시간으로 느껴
기억에 남는게 없을 때, 시간이 빠르게 느껴진다고 합니다. 시간이 빠르게 느껴진다는 것은 뇌 속에 기록할 만한 사실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어렸을 때는 시간이 길었다고 느끼셨을 겁니다. 어렸을 때는 1년이 굉장히 길게 느껴지는데, 이것은 어릴 수록 세상의 모든 정보가 새로운 경험이고, 새로운 정보이기 때문에 뇌 속에 기록할 만한 정보가 많은 겁니다. 그래서 기억이 많아지고, 기억이 많이 쌓일 때 그 시간도 길게 느껴진다고 합니다.
기억할 만한 경험·의미 있는 시간 보내야
시간과 관련된 여러 이론이 있다고 합니다. 기억과 관련이 있다, 감정과 관련이 있다, 학습이나 보상과 관련이 있다 이렇게 얘기를 한다는데요, 공통적으로 그 안에 있는 게 '도파민'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운동을 하거나 동기부여를 하거나 학습을 할 때 모두 다른 도파민 회로들을 활용한다고 합니다.
학습을 위한 보상 회로가 발동이 되면, 시간이 더 꽉 차게 느껴지는 반면, 도파민이 분비되지 않은 시간의 경우는 짧게 지나가 버린 것처럼 느껴지게 된다고 합니다.
우리의 뇌에 저장되는 기억이 생생할수록, 의미있고 좋을 수록, 더 새로운 경험으로 남아 있는 사건의 경우일 수록 도파민이 더 많이 분비가 된다고 합니다. 도파민이 많이 분비가 되어 잊을 수 없는 기억, 추억이 되어 간직하고 싶어지는 것입니다.
새로운 경험을 하면 도파민이 많이 분비가 되고, 뇌에 새로운 기록이 생기게 되며, 이러한 기록들이 뇌속에 저장이 되면서 시간의 사진들이 많아진다면 1년이 긴 것처럼 느껴진다고 합니다.
100%보단 30% 확률이 더 큰 도파민 분비
도파민은 100%의 보상 확률보다는 30% 의 보상 확률에 더 많이 분비가 된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눌렀을 때 100% 먹이가 나오는 버튼과 세번 누르면 한번 정도 랜덤하게 먹이가 나오는 버튼이 있을 때, 쥐는 적은 확률의 버튼을 4배~5배 정도 더 열심히 누른다고 합니다. 어쩌다 한번 나오는 확률에 더 큰 행복감을 느끼기 때문이며, 그 기쁨을 다시 느끼고 싶어 적은 확률에 더 시도를 한다는 것입니다.
좋은 도파민과 나쁜 도파민
우리가 많이 들었던 도파민은 부정적인 의미로 많이 들었을 것입니다.
잊지 못할 기억이 새겨질 때 분비되는 도파민과 어떻게 다른 것을까요?
도파민 자체는 동일합니다. 다만, 어떤 회로가 움직여 도파민이 분비가 되는가가 다르다고 합니다.
부정적인 경험에서 분비되는 도파민 회로는 '뇌 변연계 회로'인데, 짜릿한 쾌락 보상이 즉시 나오는 도파민 회로입니다.
반면에, 우리 뇌 앞쪽에 있는 '전두엽 대뇌 피질 쪽과 연결된 회로'는, 먼 길을 가야 되는 도파민이라고 합니다. 이곳은 통제 회로라고 부르는데, 동기부여가 되고 열심히 노력해서 무엇인가를 이루거나 배웠을 때 느끼는 감정 또는 즐거움이 있을 때 이 회로를 통해 도파민이 분비가 된다고 합니다.
또 하나 중요한 사실은 자극적인 보상이 나오는 도파민 회로만 활용이 되다 보면, 정말로 살면서 노력하고 이뤄야 될 때 분비되는 도파민 분비 메커니즘이 망가질 수도 있다고 하니, 꼭 기억해 두고 그 회로들을 많이 활용하려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두가지 시간의 개념, 크로노스와 카이로스
그리스인들이 시간을 정의하는 두가지 개념이 있습니다. 크로노스와 카이로스인데요, 크로노스는 물리학자의 시간입니다.
크로노스가 똑딱똑딱 물리적으로 똑같은 속도로 흘러가는 시간을 얘기한다면, 카이로스는 개인에게 의미 있는 시간을 의미한답니다.
성경에 쓰여 있는 시간은 카리오스의 개념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즉, 사람에게 의미 있는 시간이라는 것은 뇌가 의미있게 받아들이는 시간이어야 기억으로 남도 도움이 된다는 겁니다.
바쁘게 지내는 생활속에서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더 알찬 시간,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는 가족과 함께 사랑하는 사람들과 더 의미 있는 시간으로 채우고, 내가 해보지 않은 새로운 경험들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도파민 디톡스'…자극 멈추고 쉬어가야
우리가 더 맛있는 것, 더 좋은 것만 찾아다니다 보면 점점 무감해지고 의외로 그 쾌락을 더 이상 얻을 수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장동선 박사가 예로 든 일은, 짜장면을 매일 먹으면 감흥이 떨어지고 맛이 없어지는데, 한달을 먹지 않으면 어떠한 짜장면도 맛있어진다고 합니다.
이와 같이 도파민 디톡스라는 건, 자극적이고 좋아하는 것만 찾기 보다는, 잠깐 멈추고 오히려 반대의 행동을 하여 약간의 고통을 감내한다면 아주 작은 것에도 큰 의미를 찾게 되고 즐거움과 행복을 느끼게 된다고 합니다.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지는 시간, 남보다 더 길게 사는 법, 의미 있게 사는 법을 이해하고 실천한다면,
누구보다 행복한 삶을 살게 되는 길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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